
일하면서 혹은 공부하면서 엑셀로 데이터를 정리하다 보면 아래로 스크롤할수록 제목 행이 사라져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거래내역이나 매출표처럼 항목이 많은 문서에서는 숫자만 계속 보이다 보니 지금 보고 있는 값이 날짜인지, 금액인지, 수량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결국 내용을 확인하려고 문서 맨 위로 다시 올라갔다가 원래 보던 위치를 놓치는 일도 생기죠. 저도 행이 많은 엑셀 문서를 처음 다룰 때는 제목을 확인하려고 위아래로 계속 움직이곤 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행을 고정해 두니 스크롤을 내려도 항목명이 계속 보여서 훨씬 편했습니다.
이 기능이 바로 엑셀의 ‘틀 고정’입니다. 첫 번째 행뿐 아니라 원하는 만큼 여러 행을 고정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행과 열을 동시에 고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엑셀 행 고정하는 방법부터 여러 행을 고정하는 방법, 행과 열을 함께 고정하는 방법, 설정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확인할 내용까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알려드리겠습니다.
한 줄 요약
엑셀 상단의 보기 탭에서 ‘틀 고정’을 선택하면 스크롤을 내려도 원하는 행을 화면에 계속 표시할 수 있습니다.
엑셀 행 고정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
엑셀에서 행을 고정할 때 사용하는 기능의 정확한 이름은 ‘틀 고정’으로, 쉽게 말하면 문서의 특정 부분을 화면에 붙잡아 두는 기능입니다. 아래로 스크롤해도 고정한 행은 움직이지 않고 화면 위쪽에 계속 남아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첫 번째 행 고정인데요. 표의 제목이나 날짜, 이름, 금액과 같은 항목명이 1행에 들어 있다면 첫 행 고정만 설정해도 충분합니다. 다만 문서에 큰 제목과 항목명이 따로 있는 경우에는 1행뿐 아니라 2행이나 3행까지 함께 고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다들 많이 헷갈려하는 부분이 고정할 행을 직접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하려는 마지막 행의 바로 아래쪽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행과 2행을 고정하려면 2행이 아니라 3행을 선택해야 합니다. 엑셀은 선택한 위치를 기준으로 그 위쪽의 행을 고정하기 때문이죠.
첫 번째 행 고정하는 방법
표의 항목명이 첫 번째 행에 있다면 다음 순서대로 설정하면 됩니다.
- 행을 고정할 엑셀 파일을 엽니다.
- 화면 위쪽에서 ‘보기’ 탭을 선택합니다.
- ‘틀 고정’을 클릭합니다.
- ‘첫 행 고정’을 선택합니다.
- 마우스 휠을 아래로 내려 결과를 확인합니다.
설정이 완료되면 아래로 아무리 많이 스크롤해도 첫 번째 행이 화면 위쪽에 계속 표시됩니다.
첫 행 고정은 별도로 행이나 셀을 선택하지 않아도 됩니다. 현재 어느 셀에 커서가 있더라도 ‘첫 행 고정’을 선택하면 1행이 고정됩니다. 설정 후에는 1행 아래쪽에 얇은 선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선을 기준으로 위쪽은 고정된 영역이고 아래쪽은 스크롤되는 영역입니다.
저는 처음에 화면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 설정이 된 건지 헷갈렸는데, 스크롤을 조금만 내려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행을 한꺼번에 고정하는 방법
첫 번째 행뿐 아니라 여러 행을 고정해야 한다면 ‘첫 행 고정’이 아니라 일반 ‘틀 고정’ 기능을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구성된 문서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1행: 문서 제목
- 2행: 작성 날짜
- 3행: 표 항목명
- 4행부터: 실제 데이터
이 경우에는 1행부터 3행까지 계속 보여야 하므로 4행을 선택한 뒤 틀 고정을 실행해야 합니다.
설정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정하려는 마지막 행의 바로 아래 행을 선택합니다.
- 상단 메뉴에서 ‘보기’를 선택합니다.
- ‘틀 고정’을 클릭합니다.
- 목록에서 다시 ‘틀 고정’을 선택합니다.
- 아래로 스크롤해 고정된 범위를 확인합니다.
1행과 2행을 고정하려면 3행을 선택하고, 1행부터 5행까지 고정하려면 6행을 선택하면 됩니다.
여기서 행 전체를 선택해도 되고, 해당 행에 있는 아무 셀이나 선택해도 됩니다. 다만 열까지 함께 고정되는 것을 피하고 싶다면 해당 행의 A열 셀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이해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1행부터 3행까지만 고정하려면 A4 셀을 선택한 뒤 틀 고정을 실행하면 됩니다.
행과 열을 동시에 고정하는 방법
데이터가 아래쪽뿐 아니라 오른쪽으로도 길다면 행과 열을 동시에 고정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 명단에서 첫 번째 행에는 항목명이 있고, A열에는 고객 이름이 들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아래로 스크롤할 때는 항목명이 계속 보여야 하고, 오른쪽으로 이동할 때는 고객 이름이 계속 보여야 합니다. 이럴 때 첫 번째 행과 A열을 함께 고정하면 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B2 셀을 선택합니다.
- 상단의 ‘보기’ 탭을 선택합니다.
- ‘틀 고정’을 클릭합니다.
- 다시 ‘틀 고정’을 선택합니다.
- 아래쪽과 오른쪽으로 스크롤해 결과를 확인합니다.
B2 셀을 선택하면 해당 셀의 위쪽에 있는 1행과 왼쪽에 있는 A열이 함께 고정됩니다.
엑셀의 틀 고정은 선택한 셀을 기준으로 위쪽 행과 왼쪽 열을 고정합니다. 따라서 여러 행과 여러 열을 함께 고정하려면 고정할 범위의 오른쪽 아래에 있는 셀을 선택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1행과 2행, 그리고 A열과 B열을 고정하려면 C3 셀을 선택한 뒤 틀 고정을 실행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셀을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고정하고 싶은 영역의 바로 오른쪽 아래 셀’을 선택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첫 번째 열만 고정하는 방법
행이 아니라 왼쪽 첫 번째 열만 고정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열에 이름이나 상품명이 있고 오른쪽으로 월별 실적이 길게 이어진 문서라면 첫 번째 열을 고정해 두는 것이 편리합니다.
- 상단 메뉴에서 ‘보기’를 선택합니다.
- ‘틀 고정’을 클릭합니다.
- ‘첫 열 고정’을 선택합니다.
- 화면을 오른쪽으로 이동해 결과를 확인합니다.
첫 열 고정을 사용하면 오른쪽으로 스크롤해도 A열이 화면 왼쪽에 계속 표시됩니다.
다만 첫 번째 행과 첫 번째 열을 모두 고정하고 싶다면 ‘첫 행 고정’과 ‘첫 열 고정’을 각각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B2 셀을 선택한 뒤 일반 ‘틀 고정’을 사용해야 합니다.
틀 고정 설정은 여러 개를 따로 겹쳐서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엑셀 행 고정 해제하는 방법
고정한 행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거나 다른 범위로 다시 설정하고 싶다면 먼저 기존 틀 고정을 해제해야 합니다.
- 상단의 ‘보기’ 탭을 선택합니다.
- ‘틀 고정’을 클릭합니다.
- ‘틀 고정 취소’를 선택합니다.
틀 고정이 설정되어 있을 때는 기존의 ‘틀 고정’ 메뉴가 ‘틀 고정 취소’로 표시됩니다. 이를 선택하면 고정된 행과 열이 모두 해제됩니다.
고정 범위를 잘못 설정했다면 기존 설정 위에 다시 적용하려 하지 말고, 틀 고정을 취소한 뒤 처음부터 다시 설정하는 것이 가장 간단합니다.
엑셀 행 고정이 안 될 때 해결 방법
메뉴를 눌렀는데 원하는 행이 고정되지 않거나 이상한 위치가 고정된다면 다음을 따라 해 보세요.
기존 틀 고정을 먼저 해제합니다
이미 다른 위치에 틀 고정이 설정되어 있다면 새 범위가 바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기 → 틀 고정 → 틀 고정 취소’를 선택한 뒤 원하는 위치를 다시 선택해 설정해 보세요.
선택한 위치를 확인합니다
여러 행을 고정할 때는 고정하려는 행 자체가 아니라 바로 아래쪽을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행과 2행을 고정하려면 3행 또는 A3 셀을 선택해야 합니다. 2행을 선택하면 1행만 고정될 수 있습니다.
분할 기능이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엑셀의 ‘분할’은 틀 고정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기능입니다.
분할 기능은 하나의 시트를 여러 화면 영역으로 나누어 각각 따로 스크롤할 수 있게 합니다. 보기 탭에서 ‘분할’이 선택되어 있다면 이를 한 번 더 눌러 해제한 뒤 틀 고정을 다시 설정해 보세요.
화면 가운데 굵은 선이 있고 위아래 영역이 따로 움직인다면 틀 고정이 아니라 분할이 적용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기 방식이 일반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페이지 레이아웃이나 페이지 나누기 미리 보기에서는 화면이 평소와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보기 탭에서 ‘일반’을 선택한 뒤 틀 고정을 다시 확인해 보세요.
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파일이나 이메일로 받은 파일은 보호된 보기로 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면 위쪽에 ‘편집 사용’ 버튼이 나타난다면 해당 버튼을 누른 뒤 설정해 보세요. 다만 출처를 알 수 없는 파일이라면 안전한 파일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행 고정하는 방법
구글 스프레드시트에도 엑셀과 비슷한 행 고정 기능이 있습니다.
- 구글 스프레드시트 파일을 엽니다.
- 상단 메뉴에서 ‘보기’를 선택합니다.
- ‘고정’을 선택합니다.
- 고정할 행 수를 선택합니다.
첫 번째 행만 고정하거나 두 개의 행을 고정할 수 있으며, 현재 선택한 행까지 고정하는 방식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엑셀과 메뉴 위치는 조금 다르지만 스크롤해도 제목 행을 계속 보이게 한다는 기능은 같습니다.
엑셀 행 고정을 사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
틀 고정은 파일을 저장하면 함께 저장됩니다. 따라서 고정 상태로 저장한 파일을 다른 사람이 열어도 같은 행이나 열이 고정된 상태로 보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 파일을 전달하기 전에는 고정 위치가 문서를 확인하기 편한 상태인지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본인에게는 편한 위치라도 상대방의 화면에서는 고정 영역이 너무 넓어 실제 데이터를 볼 공간이 좁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트북처럼 화면이 작은 기기에서는 여러 행을 고정하면 아래쪽 작업 공간이 생각보다 많이 줄어듭니다.
저는 문서 제목까지 모두 고정하기보다는 실제로 데이터를 구분하는 데 필요한 항목명까지만 고정하는 편이 더 보기 편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첫 번째 행만 고정할 수 있나요?
아뇨. 첫 번째 행뿐 아니라 원하는 만큼 여러 행을 함께 고정할 수 있습니다. 고정하려는 마지막 행의 바로 아래쪽 행이나 셀을 선택한 뒤 틀 고정을 실행하면 됩니다.
Q. 행과 열을 동시에 고정할 수 있나요?
네. 고정할 행의 아래쪽이면서 고정할 열의 오른쪽에 있는 셀을 선택한 뒤 틀 고정을 실행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1행과 A열을 고정하려면 B2 셀을 선택하면 됩니다.
Q. 1행과 3행만 따로 고정할 수 있나요?
아뇨. 틀 고정은 위쪽부터 연속된 행을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1행과 3행만 따로 고정하고 2행은 움직이게 설정할 수는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표의 배치를 바꾸거나 제목 행을 복사해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Q. 틀 고정을 했는데 열까지 같이 고정됐어요
고정할 행 아래쪽에서 A열이 아닌 다른 열의 셀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C3 셀을 선택하면 1~2행뿐 아니라 A~B열도 함께 고정됩니다. 행만 고정하려면 A3 셀처럼 A열에 있는 셀을 선택해 보세요.
Q. 틀 고정을 해제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보기 → 틀 고정 → 틀 고정 취소’를 선택하면 됩니다. 고정된 행과 열이 모두 한꺼번에 해제됩니다.
Q. 엑셀을 종료하면 틀 고정도 사라지나요?
파일을 저장했다면 틀 고정 상태도 함께 저장됩니다. 다음에 파일을 열었을 때도 같은 행과 열이 고정된 상태로 표시됩니다.
Q. 구글 스프레드시트에도 같은 기능이 있나요?
네.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도 보기 메뉴의 고정 기능을 이용해 행과 열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엑셀 문서가 짧을 때는 제목 행이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데이터가 길어지면 숫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확인하려고 위쪽을 계속 스크롤하게 됩니다. 저도 예전에는 스크롤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확인했는데, 첫 행을 고정한 뒤부터는 왜 진작 사용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편했답니다.
가장 자주 쓰는 첫 행 고정은 ‘보기 → 틀 고정 → 첫 행 고정’만 기억하고, 여러 행을 고정할 때는 고정하려는 마지막 행의 바로 아래를 선택한다는 점만 기억해 두세요. 설정이 이상하게 되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틀 고정 취소를 누른 뒤 원하는 위치에서 다시 설정하면 되니까요.
초보 생활 한 줄 팁
행만 고정하려면 A열에 있는 셀을 선택하세요. 다른 열의 셀을 선택하면 왼쪽 열까지 함께 고정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거래내역이나 매출표를 자주 확인하는 분
- 출석부나 고객 명단을 엑셀로 관리하는 분
- 제목 행이 사라져 데이터 구분이 어려운 분
- 엑셀 틀 고정 기능을 처음 사용하는 분
- 행과 열이 많은 문서를 편하게 보고 싶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