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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알림이 너무 많이 뜰 때, 전부 끄지 않고 정리해봤어요

by 시네큐어 2026. 8. 23.

윈도우 알림이 너무 많이 뜰 때

 

컴퓨터로 뭔가 집중해서 하고 있는데 오른쪽 아래에서 알림이 툭 튀어나올 때가 있어요.

메일이 왔다고 한 번,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있다고 한 번, 별로 관심도 없는 앱에서 새로운 소식이 있다고 또 한 번.

처음에는 그냥 닫았습니다.

그런데 설치한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알림도 같이 늘어나더라고요. 특히 작업 중에 갑자기 화면 한쪽을 가리는 게 은근히 거슬렸어요.

 

결국 참다못해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알림을 전부 꺼버리면 안 되나?'

실제로 그렇게 해본 적도 있어요.

 

처음에는 정말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문제가 생겼어요.

확인했어야 할 알림까지 같이 사라진 거예요.

그제야 알았습니다.

문제는 알림 자체가 아니라, 필요한 알림과 필요 없는 알림이 전부 섞여 있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무조건 전부 끄는 대신 제가 실제로 확인하는 알림만 남겨보기로 했습니다.


전부 꺼버리니 조용하긴 한데 불편했어요

윈도우 알림이 귀찮아졌을 때 제가 처음 생각한 해결책은 아주 단순했어요.

다 꺼버리는 거였습니다.

알림 설정에 들어가 보니 윈도우 전체 알림을 끌 수 있는 설정이 있어서 처음에는 이거면 끝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꺼놓으니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작업하다가 오른쪽 아래에서 뭔가 튀어나오는 일이 거의 없어졌어요. 

 

문제는 필요한 것까지 같이 없어졌다는 거예요. 평소에는 귀찮다고 생각했던 알림 중에도 막상 없으면 불편한 게 있었습니다.

일정이나 메일처럼 제가 확인해야 하는 것도 있었고,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알아둘 필요가 있는 알림도 있었어요.

그렇다고 다시 전부 켜놓자니 처음과 똑같아질 것 같았고요.

이때 알림 설정을 다시 열어보다가 앱마다 따로 켜고 끌 수 있다는 걸 제대로 보게 됐습니다.

그동안은 '윈도우 알림'을 하나의 기능으로만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어떤 앱이 알림을 보낼지 따로 정할 수 있었어요.

전등 하나로 방 전체를 켰다 끄는 게 아니라 필요한 곳만 불을 켜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앱별로 보니까 필요 없는 알림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윈도우 설정에서 알림을 보내는 앱 목록을 하나씩 살펴봤습니다.

여기서 조금 놀랐어요.

'얘도 나한테 알림을 보내고 있었어?'

평소에는 알림이 뜨면 내용만 대충 보고 닫아버렸기 때문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얼마나 자주 보내는지는 신경 쓰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목록으로 만들어 확인해 보니까 구분하기가 쉬웠습니다.

 

제가 자주 확인하는 앱의 알림은 그대로 두고, 설치는 되어 있지만 알림까지 받을 필요는 없는 프로그램은 껐어요.

며칠 사용해보고 거슬리는 게 하나 생기면 그 앱만 다시 끄는 식으로 조정했고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나누려고 하지 않으니 오히려 편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앱을 삭제하는 것과 알림을 끄는 건 전혀 다른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됐어요.

프로그램은 계속 사용하고 싶지만 알림만 필요 없는 경우가 꽤 있었거든요.

예전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자꾸 알림을 보내면 '이거 삭제해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알림만 꺼두고 필요할 때 직접 실행합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알림 개수가 확실히 줄었어요.

무엇보다 가끔 알림이 뜨면 예전처럼 반사적으로 닫지 않고 내용을 한번 보게 됐습니다.

정작 필요한 알림까지 무시하게 만들었던 건 알림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알림은 필요하지만 지금 보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어요

앱별로 알림을 정리하고 나니 또 다른 상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소에는 필요한 알림인데 지금만 안 떴으면 좋겠는 경우였어요. 글을 쓰거나 영상을 보거나, 잠깐 집중해야 할 때처럼요.

이럴 때마다 앱별 설정으로 들어가 알림을 껐다가 나중에 다시 켜는 건 너무 번거롭잖아요.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게 윈도우의 방해 금지 기능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알림 전체 끄기와 비슷한 기능인 줄 알았는데 용도가 조금 달랐어요.

알림 기능 자체를 없애는 게 아니라 당장 화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특정 시간이나 상황에 맞춰 방해 금지가 작동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고, 중요한 알림은 예외로 둘 수도 있어요.

이걸 알고 나니 알림을 세 가지로 나눠 생각하게 됐습니다.

항상 필요 없는 알림은 앱별로 끄고, 평소에는 필요한 알림은 그대로 두고, 잠깐 집중해야 할 때는 방해 금지를 사용하는 식이에요.

예전에는 선택지가 '알림을 켠다 / 끈다' 두 개뿐인 줄 알았는데, 중간 방법이 있었던 거죠.

저한테는 이 방식이 훨씬 잘 맞았습니다.


지금은 알림이 뜰 때마다 하나씩 결정해요

처음 알림을 정리할 때는 설정 목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전부 분류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몇 개쯤 보다 보니 또 귀찮아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중요한지 아닌지 바로 판단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고요.

그래서 지금은 훨씬 단순하게 하고 있어요.

알림이 하나 뜨면 그때 생각합니다.

'내가 다음에도 이 알림을 보고 싶은가?'

필요하다면 그대로 두고, 앞으로도 계속 닫기만 할 것 같다면 해당 앱의 알림 설정을 확인해요.

몇 번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설정 목록을 한꺼번에 뒤질 필요가 없었습니다.

특히 이름을 잘 모르는 프로그램의 알림을 무작정 끄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에는 컴퓨터를 조용하게 만드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알림을 적게 만드는 것보다 필요한 알림만 눈에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했어요.

알림이 스무 개씩 쌓여 있으면 중요한 내용 하나가 섞여 있어도 그냥 전부 지워버리게 되잖아요.

반대로 평소 알림이 거의 없다면 하나가 떴을 때 자연스럽게 확인하게 되고요.

 

지금은 그래서 윈도우 알림을 전부 끄지 않습니다. 자주 쓰는 앱과 확인할 필요가 있는 알림은 남겨두고, 필요 없는 것만 하나씩 줄여가고 있어요. 처음부터 모든 설정을 완벽하게 정리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다음에도 보고 싶은 알림인지 하나씩 결정하는 것.

그 정도만 해도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방해받는 일이 꽤 줄어들었어요.

예전에는 오른쪽 아래에서 뭔가 뜨기만 하면 귀찮아서 바로 닫았는데, 이제는 알림 자체보다 '왜 이 앱의 알림을 계속 받고 있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결국 제가 필요했던 건 알림을 없애는 방법이 아니라 알림을 골라 받는 방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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