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컴퓨터를 사면 기분이 정말 좋죠.
박스를 열고 전원을 켜는 순간만큼은 괜히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어 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어요. 전원만 켜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오히려 괜히 설정을 건드렸다가 문제가 생길까 봐 아무것도 손대지 않았죠.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조금씩 불편한 게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업데이트가 갑자기 시작되기도 하고, 파일을 어디에 저장했는지 헷갈리기도 하고, 시작할 때마다 필요 없는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이것저것 찾아보며 설정하기 시작했고 다 하고나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에 이것만 해뒀어도 훨씬 편했겠는데?'
그 이후로는 새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들이 생겼습니다.
복잡한 설정은 아니고, 10~20분 정도만 투자해도 앞으로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가장 먼저 확인하는 설정 5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윈도우 업데이트는 가장 먼저 끝내두세요
새 컴퓨터를 사면 빨리 이것저것 설치하고 싶은 마음부터 들죠. 저도 처음에는 바로 크롬부터 설치하고, 프로그램도 이것저것 깔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설치를 거의 끝냈을 때 윈도우 업데이트가 시작되는 거예요.
업데이트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재부팅도 몇 번이나 반복됐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순서를 바꿨습니다.
컴퓨터를 처음 켜면 가장 먼저 윈도우 업데이트부터 확인하는 거예요.
최신 보안 패치와 드라이버가 함께 설치되는 경우도 많아서 나중에 생길 수 있는 오류를 미리 줄일 수 있더라고요.
업데이트를 먼저 끝내 두면 그다음부터는 마음 편하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중에 다시 업데이트 때문에 작업이 끊기는 것보다 훨씬 편했어요.
2. 복원 지점은 꼭 하나 만들어 두세요
이건 예전에는 왜 하는 건지 전혀 몰랐습니다. '복원 지점'이라는 이름부터 어렵고 번거롭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프로그램 하나를 설치했는데 컴퓨터가 이상해진 적이 있었어 결국 포맷하고 다시 깔고 써둔 문서들은 날아가고 속상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그때 복원 지점이 있었다면 이전 상태로 쉽게 되돌릴 수 있었는데, 저는 만들어 둔 게 없어서 결국 한참을 고생한 거예요.
그 이후부터는 새 컴퓨터를 사용하면 가장 먼저 복원 지점을 만들어 둡니다. 평소에는 존재조차 잊고 지내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는 정말 든든한 보험 같은 기능이더라고요. 물론 평생 사용할 일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놓으면 막상 필요한 순간에는 '그때 만들어 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설정이기도 해요.
복원 지점을 만드는 데는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아요. 그 몇 분이 나중에는 몇 시간, 며칠을 아껴줄 수도 있으니 꼭 해두는 걸 추천합니다.
3. 시작 프로그램은 한 번만이라도 정리하세요
새 컴퓨터는 처음에는 정말 빠릅니다. 그런데 이것저것 설치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부팅 속도가 조금씩 느려지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처음에는 컴퓨터가 금방 느려진 줄 알고 괜히 걱정했죠.
알고 보니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마다 시작 프로그램에 자동으로 등록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메신저, 클라우드 프로그램, 게임 런처까지... 컴퓨터를 켜는 순간 전부 함께 실행되고 있었던 거예요.
작업 관리자의 시작 프로그램 메뉴를 열어보니 생각보다 필요 없는 항목이 많았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만 꺼줘도 부팅 속도가 훨씬 가벼워지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새 컴퓨터를 사용하면 프로그램 설치를 어느 정도 끝낸 뒤 시작 프로그램을 한 번 꼭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4. 저장 위치와 백업은 미리 정해두는 걸 추천
이건 한참 지나고 나서야 중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처음에는 바탕화면에 저장하고, 다운로드 폴더에도 저장하고, 문서는 문서대로 따로 저장했어요. 그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파일이 어디 있는지 저도 모르겠더라고요.
"분명 저장했는데?"
이 말만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폴더를 하나하나 뒤지다가 겨우 찾은 적도 있었어요.
그 뒤로는 새 컴퓨터를 사용할 때 가장 먼저 저장 위치부터 정합니다. 사진은 사진 폴더, 문서는 문서 폴더처럼 처음부터 기준을 만들어 놓는 거죠. 그리고 중요한 파일은 OneDrive나 외장하드처럼 백업할 장소도 함께 정해하고 있습니다.
사실 백업은 컴퓨터가 고장 난 다음에야 중요성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도 예전에는 '설마 내 컴퓨터가 고장 나겠어.'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한 번 자료를 잃어버릴 뻔하고 나니까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백업은 문제가 생긴 뒤에 하는 게 아니라, 문제가 생기기 전에 해두는 거더라고요.
5. 보안 설정은 처음에 끝내두는 게 마음이 편했어요
새 컴퓨터를 샀다고 해서 바로 안전한 건 아니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백신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윈도우에도 기본 보안 기능이 생각보다 잘 갖춰져 있더라고요.
Windows Defender가 정상적으로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 방화벽도 함께 확인해 두면 기본적인 보안은 대부분 해결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추천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바로 윈도우 로그인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거예요.
집에서만 사용하는 컴퓨터라면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 쉬워서 저도 처음에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게 귀찮아서 그냥 사용했어요. 그런데 중요한 문서나 사진이 하나둘 늘어나니까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혹시라도 컴퓨터를 잃어버리거나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비밀번호 하나만 설정해 둬도 훨씬 안심이 된답니다.
처음에 20분 투자하면 나중에 훨씬 편해집니다
새 컴퓨터를 사면 빨리 사용하고 싶은 마음부터 들죠? 저도 처음에는 설정은 나중에 해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사용하다 보니 그때 미리 해뒀으면 좋았겠다 싶은 것들이 계속 생기더라고요.
업데이트 때문에 작업이 끊기고, 파일은 여기저기 흩어지고, 시작 프로그램은 점점 늘어나고….
하나하나 보면 큰일은 아니었는데 그런 작은 불편함이 계속 쌓이니까 은근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새 컴퓨터를 켜면 가장 먼저 오늘 소개한 5가지부터 확인하고 있답니다.
덕분에 이후에는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나중에 생길 수 있는 문제도 많이 줄었어요.
새 컴퓨터를 막 구입하셨다면 성능 테스트부터 하기보다 이 5가지만 먼저 확인해 보세요.
아마 몇 달 뒤에는 '그때 미리 해두길 잘했네.' 하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