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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탭을 많이 열어두면 컴퓨터가 느려질까? 직접 확인해봤어요

by 시네큐어 2026. 8. 21.

 

크롬 탭을 많이 열어두면

 

크롬을 쓰다 보면 탭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해요. 

검색하다가 나중에 볼 페이지 하나 열어두고, 비교하려고 쇼핑몰 몇 개 열어두고, 유튜브도 하나 켜놓고요.

저는 특히 '이따 다시 봐야지' 하고 탭을 닫지 않는 편이었어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위쪽에 사이트 이름은커녕 아이콘만 겨우 보일 정도로 탭이 쌓여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별문제 없이 썼는데 어느 날부터 크롬 창을 바꿀 때 살짝 버벅거리고, 다른 프로그램까지 평소보다 느리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때 제일 먼저 의심한 게 열어둔 탭이었어요.

'크롬 탭을 너무 많이 열어서 그런가?'

인터넷에서 크롬이 메모리를 많이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도 났고요.

그래서 무작정 탭부터 전부 닫기 전에 정말 탭을 많이 열어두는 게 영향을 주는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탭이 많으면 메모리를 더 사용할 수 있는 건 맞았지만, 탭 개수만 보고 컴퓨터가 느려진 원인을 판단하기는 어려웠어요.


탭을 닫기 전에 작업 관리자부터 열어봤어요

처음에는 크롬 탭을 싹 닫아버리려고 했어요.

그런데 탭 중에는 나중에 읽으려고 열어둔 것도 있었고, 작업하면서 참고하던 페이지도 있었습니다.

전부 닫았다가 다시 찾는 것도 일이잖아요. 그래서 정말 크롬이 문제인지 먼저 확인해 보기로 했어요.

윈도우에서 Ctrl + Shift + Esc를 눌러 작업 관리자를 열었습니다.

여기에서는 현재 실행 중인 프로그램이 CPU나 메모리 같은 컴퓨터 자원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크롬을 찾아보니 예상보다 메모리 사용량이 크게 표시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것도 발견했어요.

저는 크롬 창 하나를 켜놓았는데 작업 관리자에서는 Chrome이 여러 개로 나뉘어 보이는 거예요.

처음에는 같은 프로그램이 왜 이렇게 많이 실행되고 있나 싶었는데, 알아보니 크롬은 탭이나 확장 프로그램 같은 작업을 여러 프로세스로 나눠서 처리할 수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작업 관리자에 Chrome이 여러 줄 보인다고 해서 크롬을 여러 번 잘못 실행했다는 뜻은 아니었어요.

이걸 모르고 봤다면 '크롬이 왜 이렇게 많이 켜져 있지?' 하면서 하나씩 강제 종료했을 것 같아요.

일단 저는 숫자부터 건드리지 않고 탭 몇 개를 닫아보기로 했습니다.


탭을 줄이니 달라지긴 했는데 개수만의 문제는 아니었어요

열어둔 탭 가운데 필요 없는 것부터 닫았습니다.

쇼핑하면서 비교하던 페이지, 이미 다 읽은 글, 검색 결과처럼 다시 찾기 쉬운 것부터 정리했어요.

그리고 작업 관리자를 다시 확인해 보니 메모리 사용량이 어느 정도 줄어든 게 보였어요.

'역시 탭이 많아서 그랬구나.'

처음에는 이렇게 결론 내릴 뻔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보다 보니 탭 하나가 항상 똑같은 양의 메모리를 사용하는 건 아니었어요. 단순한 글 하나를 띄워놓은 페이지와 동영상이 재생되는 페이지는 상황이 달랐고, 웹에서 무거운 기능을 사용하는 사이트도 있었어요.

확장 프로그램처럼 탭 이외에 크롬 안에서 돌아가는 기능도 영향을 줄 수 있고요.

결국 탭 20개를 열면 무조건 느리고 5개면 괜찮다처럼 숫자로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컴퓨터 자체의 메모리 용량도 다르고, 다른 프로그램을 얼마나 같이 실행하고 있는지도 다르니까요.

저도 크롬만 사용하고 있을 때는 괜찮다가 다른 프로그램을 몇 개 같이 켜면 갑자기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예전에는 그럴 때마다 크롬 탭 개수만 셌는데, 이제는 작업 관리자에서 전체 메모리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를 같이 보게 됐습니다.


안 쓰는 탭을 무조건 전부 닫을 필요도 없었어요

탭을 줄이면 도움이 된다는 걸 확인하고 나니 한동안은 반대로 너무 열심히 닫기 시작했어요.

조금이라도 안 보는 페이지가 있으면 바로 닫았습니다. 컴퓨터를 가볍게 쓰려면 그게 맞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불편했어요. 조금 전에 봤던 자료를 다시 찾아야 해서 방문 기록을 뒤지기도 하고, 비교하려던 페이지를 실수로 닫아서 다시 검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크롬에는 사용하지 않는 탭의 메모리 사용을 줄여주는 메모리 절약 기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한동안 사용하지 않은 탭을 비활성 상태로 두었다가 다시 눌렀을 때 불러오는 방식이에요. 

제가 처음 상상했던 건 '탭이 열려 있으면 그만큼 계속 똑같이 컴퓨터를 잡아먹는다'는 거였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던 거죠.

물론 그렇다고 탭을 몇십 개씩 아무렇게나 쌓아두는 습관이 좋아진다는 뜻은 아니었어요.

나중에 볼 거라는 이유로 계속 열어두다 보면 정작 무엇을 열어놨는지도 모르겠고, 필요한 탭을 찾는 데 시간이 더 걸렸거든요.

그래서 자주 다시 보는 페이지는 북마크로 옮기고, 정말 잠깐 참고할 것만 탭으로 남겨두기 시작했습니다.

컴퓨터 속도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쪽이 화면 자체가 훨씬 덜 복잡했어요.


지금은 탭 개수보다 컴퓨터 상태부터 확인해요

예전에는 크롬이 버벅거리면 무조건 탭부터 닫았습니다. 

열 개 닫고도 느리면 또 닫고, 결국 필요한 페이지까지 전부 사라진 뒤에야 다른 원인을 찾아봤어요.

지금은 순서를 조금 바꿨어요. 먼저 작업 관리자를 열어서 메모리나 CPU 사용량이 유난히 높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크롬이 많은 부분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때 열어둔 탭을 살펴보고요.

동영상처럼 계속 돌아가는 페이지가 있는지, 이제 필요 없는 탭을 잔뜩 열어둔 건 아닌지를 확인합니다.

반대로 크롬보다 다른 프로그램이 훨씬 많은 자원을 사용하고 있다면 탭을 전부 닫아도 제가 기대했던 만큼 달라지지 않을 수 있어요.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크롬 탭이 많다 = 컴퓨터가 느려진다'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해요. 탭이 많아지면 사용하는 메모리가 늘어날 수 있고 컴퓨터 상황에 따라 느려지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다는 쪽이에요.

그래서 탭이 스무 개가 됐다고 숫자부터 세면서 불안해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사용하지 않는 탭이 계속 쌓이고 있다면 한 번씩 정리해요. 나중에 볼 자료는 북마크로 옮기고, 필요 없는 페이지는 닫고, 컴퓨터가 실제로 느려졌다면 작업 관리자를 먼저 확인합니다.

이렇게 바꾸고 나니 괜히 필요한 탭까지 전부 닫았다가 다시 찾는 일도 줄었어요.

무엇보다 컴퓨터가 느려졌을 때 무조건 '크롬 때문이야'라고 생각하지 않게 됐고요.

탭이 몇 개인지를 세는 것보다 지금 내 컴퓨터의 메모리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직접 비교해 보니 그쪽이 원인을 찾는 데 훨씬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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